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 또는 만성으로 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주로 식욕부진, 피곤, 설사와 구토, 황달과 같은 급성 간염의 증상이 나타났다 회복되지만 5~10%는 만성 B형간염 보유자가 됩니다. 만성 B형간염 보유자의 4명 중 1명은 나이가 들면서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소아기 때 수두를 앓고 난 후 몸 속에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주로 젊은 사람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이 됩니다. 피부의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로 보통 수일 사이에 병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고름이 차면서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고 피부 증상이 좋아지나 노인환자의 약 30%에서 해당부위가 계속 아프기도 하며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할 정도의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로 배출되는 균이나 피부 병변 등에 의한 접촉으로 감염됩니다. 이 균은 인두와 편도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장애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는 기도폐색, 심근염,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파상풍은 토양 등의 환경에 존재하며 오염된 상처를 통해 감염됩니다. 이 균은 신경 독성 물질을 분비하여 근육을 마비시키고, 연하곤란(입을 열거나 삼키기 어려움), 호흡마비, 전신마비 등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백일해균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가 주된 경로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가 됩니다. 호흡기 염증을 일으켜 심한 기침발작을 유발하며, 이러한 증상은 수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폐렴, 경련, 뇌손상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군의 일종으로 접촉에 의해 피부와 점막에 감염됩니다. 약 100여 종의 유두종 바이러스가 있으며, 이 중 60여 종은 피부 표면에 감염되어 사마귀를 발생시킵니다. 나머지 40여 종은 주로 생식기 점막에 감염되는데, 이는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 유형(low-risk type)과 고위험 유형(high-risk type)으로 나뉩니다. 저위험 유형은 첨형 콘딜로마 또는 곤지름과 같은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며 DNA 검사에서 HPV 6번과 11번 유형이 발견됩니다. 고위험 유형은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음경암 등의 생식기 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HPV 16번과 18번 유형이 발견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겨울철에 잘 발생합니다. 고열과 오한, 두통, 몸살,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지만, 방치할 경우 위험하므로 꼭 예방이 필요합니다. 독감은 유행할 때마다 바이러스의 항원성이 조금씩 변하므로 이전의 항체는 감염을 막지 못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성분의 백신주사를 접종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는 독감은 변이가 심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매년 다르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독감에 대한 면역은 3~6개월 정도만 지속되기 때문에 해가 지날 때마다 예방접종을 해야합니다.  백신은 매년 새롭게 나오기 때문에 금액이 매년 변동되고 있습니다.

일본 뇌염(日本腦炎, Japanese encephalitis)은 일본뇌염모기의 뇌염바이러스(腦炎─, Encephalitis virus)에 의해 감염되어 신경을 침범하는 급성전염병으로서 유행성 뇌염에 속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에 감염 의한 급성 전신성 열성 질환으로 인체 배설물이나 식수의 처치가 미비한 개발도상국에서 지속적으로 유행이 되는 질환입니다. 환자나 보균자의 소변, 변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으면 감염되고 더러운 물이 섞인 해저에서 자란 갑각류나 어패류9특히 굴), 배설물이 묻는 과일 등을 통해 감염됩니다. 3-60일(평균1-2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환자는 고열, 복통,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어린 소아는 설사가 나타나는 반면 성인에서는 변비를 흔히 호소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염증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폐 증상과 더불어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두통, 피로감, 관절통 등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렴은 매우 다양한 경과를 가지며 기본적인 건강상태, 폐렴의 원인균등에 따라 경과가 다르며합병증으로 패혈증이나 쇼크가 발생할 수 있고, 폐의 부분적인 합병증으로 기류나 기흉, 폐농양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감기처럼 콧물, 기침 같은 증상과 결막염 등이 나타나다가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감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호흡기 분비물(비말) 또는 이에 오염된 물건을 통하여 호흡기로 감염됩니다. 중이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이 흔히 발생하고 홍역 환자 1,000명 중 1~2명은 심각한 후유증을 앓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미열과 피부발진, 림프절염이 특징인 감염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비말감염 또는 태아의 경우 태반을 통한 모체로부터의 감염이 전파경로입니다. 합병증으로 관절염 증상이 있으며 여성이 임신 초기에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90%가 선천성 풍진 증후군에 걸리게 되며 자궁 내 사망, 유산의 위험도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